유진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가 매수에 나서볼 만한 수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만4000원(29일 종가 2만9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가 12개월 이후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에 불과하다"며 "계절적인 모멘텀(계기)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저가매수하기 부담이 없는 가격대"라고 밝혔다.

현재 업체들의 LCD패널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하면 내년 LCD 업황이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의 경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PBR 0.6배까지 급락한 적이 있지만, 시장 상황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때와 같은 주가 급락이 재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본격적인 LG디스플레이의 주가 반등은 연말·연초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 주가 수준에서 LG디스플레이 저가매수 투자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기적으로는 다소 이르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 저가매수를 권하는 이유는, 주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메리트를 갖춘 업체가 시장수익률을 웃돌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