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국내 증시의 하락추세 전환을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며 '보유(hold)' 전략을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는데, 특별한 악재 없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상승 국면에서 전날과 같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보면, 당시가 단기 저점일 확률이 높다"며 "이후 5일간 코스피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 전환'을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책이 수출지향형으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최근 미국 파산은행 수는 늘었지만 규모는 지난해의 30%에 불과하다는 점과 대형은행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 △과거에 비해서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하는 점과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아직은 국내 증시의 보유(hold)'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