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급락했다.

2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대비 5.85포인트(2.69%) 내린 211.35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지수하락은 외국인 매도 규모가 장중 한때 1만2000계약을 넘어서며 최근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주원인이다.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 등으로 지수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마감 기준 외국인은 1만911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2계약과 6382계약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26일 외국인들이 1만218계약 매수했던 추세추종형 펀드(CTA)의 롱포지션이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매도 규모가 미미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이날 대규모 매도는 청산성격의 일시적인 것으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베이시스는 낮은 수준의 콘탱고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발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10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4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2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마감 기준 베이시스는 0.32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국내 현물시장과 아시아증시 하락에 과감하게 매도베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미결제약정이 늘지않았고 실적 모멘텀도 아직까지는 살아있는 만큼 이번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일시적인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