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오토넷 합병 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19만6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4.6% 상향 조정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넷의 3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3.4% 증가한 2조8669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다소 감소한 355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현대오토넷 등 저수익 사업부문 합병과 평균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2.4%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과 주요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상회했다"며 "그 이유는 신차 출시에 따라 하이브리드 부품, MDPS, 보급형 내비게이션 등 신규 부품 아이템 매출 호조, 고마진의 CKD수출 호조 지속, 합병된 현대오토넷 사업부의 손익 개선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00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283억원, 3426억원을 기록해 현대오토넷 합병 이후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 해외법인 등 주요 지분법평가 대상 법인들의 전년 대비 실적 호전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 주당순이익(EPS)은 전장 및 핵심부품의 비교적 빠른 성장 궤도 진입 추세에 힘입어 현대오토넷 합병에 따른 영업권 상각과 희석 효과를 감안해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