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미국 IT(정보기술)업종의 양호한 이익전망을 감안한다면 수출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반부터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간 요인은 금융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이지만 이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융 대장주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의 경우 변함 없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약 0.5% 정도의 내림세를 보이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에 대한 우려보다는 미국 IT업종의 이익전망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IBM, 애플 등 미국 IT업체들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매출 전망치 상향조정 덕분에 3분기 실적 발표 시점 직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수요 회복을 반영한 미국 IT업체들의 매출 증가 전망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와 PC 부품 업체들의 수혜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 IT업체들의 이익전망이 매출 증가를 전제로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기존 수출주 위주의 대응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