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증시에서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 발표 후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을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주후반 발표되는 9월 산업활동동향 가운데 특히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경기선행지수와 주식시장은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면서 "미국증시와 달러화의 움직임 외에도 경기선행지수가 국내증시의 향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개월째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 경기선행지수의 증가세가 다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전환에 대한 우려감도 커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식시장도 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 관찰되기 전까지는 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보유종목을 슬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