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2시 24분 현재 하림은 전날보다 140원(5.88%)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급등세로 이 기간 하림 주가는 18% 가량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는 기관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전날에만 53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날도 주식수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종목이 바로 하림이다.

거래량도 급증세다. 이달 들어 하루 100만주를 넘기 힘들었던 거래량은 지난 23일 111만여주에 이르렀고 26일에는 493만여주까지 늘어났다. 이날도 300만주 넘게 거래되고 있다.

이환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최근 하림의 상승세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분기와 견줘 각각 10% 가량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