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26일 합병을 진행중인 헬릭서가 골관절염 치료제 'PG20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골관절염은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노화, 과도한 관절 사용, 비만, 유전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연령층의 약 65%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PG201은 12가지 생약처방의 복합추출물이다. 근육과 뼈의 강화, 관절 기능의 강화 및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생약들이 배합된 생약복합처방의 천연물신약(비스테로이드성)이다.

김종문 헬릭서 대표이사는 "한의학적 이론에 의해 도출된 생약복합처방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임상 3상 승인 사례"라며 "만성 염증성 질환인 관절염에 대해 장기복용에도 안전하고 근본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한 천연물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PG201은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한 바있다. 시험 결과 PG201에 의한 통증 완화 등 뚜렷한 골관절염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를 바탕으로 헬릭서는 국내 관절염 치료제 전문기업인 ㈜한국피엠지제약과 2009년 2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한편 헬릭서는 바이로메드와 합병을 진행중이다. 앞으로 한국피엠지제약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 내과, 서울성모병원 등 총 9개 센터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