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독일 다임러그룹 계열에 중·대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5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보다 4000원(3.42%)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그룹 계열인 미쓰비시 후소와 중 · 대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임러그룹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는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다임러와 공동 개발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 측은 "다임러그룹과 상호 보안을 통해 향후 2년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세부 계약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쓰비스 후소는 1932년 설립된 중 · 대형 상용차 업체다. 연간 19만여대(2007년 기준)의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다임러그룹과 일본 미쓰비시그룹이 각각 85%,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SK에너지가 자동차용 배터리전지를 다임러그룹에 공급하기로 결정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결정에 있어서 기존 정유 이외에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