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이번주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는 예정된 실적 및 경제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증시 역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급등의 양상보다는 지지력 테스트 이후 제한된 반등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3분기 GDP, 소비지표, 주택지표, 내구재주문 등의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 발표될 케이스 실러주택가격지수나 신규주택판매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외 실적발표의 경우 여전히 좋은 실적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의 경향과 같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있고 원·달러환율이 다시 높아져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수 있어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코스피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거나 쇼크 재료로 인해 60일 이평선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3월 상승 전환 이후 코스피가 60일 이평선을 하회한 경우가 6월과 7월 두 번 있었지만 두 번의 경우 모두 이틀 하회 이후 지수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일 이평선 하회가 추가 하락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단기간에 회복되지 못할 경우 과거와 같이 1~2개월의 기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