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23일 3분기 영업이익이 28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분기보다는 31.5% 늘어난 실적으로 동아제약 분기 사상 최대치다.

매출도 1년 전보다 11.1% 많아진 2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038억원을 기록,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2000억원 분기 매출을 넘어선 뒤에도 증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2120억원) 영업이익(283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0.43% 오른 11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이틀(14,21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주가는 12.9% 올랐다. 외국인 보유지분율도 지난 9월25일 24.27%에서 전날 기준 25.54%까지 높아졌다.

이승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수출주 주도장에서 조정을 보이며 제약주 가운데 주가 수준이 가장 낮아졌다"며 "저평가 분석과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최근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겨울엔 병원 방문이 많아 약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5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