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7.7%와 60.6% 증가한 1조5487억원과 2070억원에 이르러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실적 호조의 이유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와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의 고성장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 증가폭을 감안하면 MLCC와 LED의 영업이익이 전체 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4분기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648억원과 2044억원으로 사상 최대인 3분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태에서 주식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