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VM202'가 중국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중국에서의 1상 결과를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들과 함께 중국 최대 규모의 혈관질환 학회(The 7th International Congress on Vascular and Endovascular Surgery)에 공식적으로 보고하고 국제학술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바이로메드는 VM202의 안전성평가과 최적용량선정을 위해 임상시험 1상을 진행했다. 20~80세의 중증 허혈성 지체질환 환자(족부궤양) 21명을 대상이었으며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선무병원에서 실시했다.

임상결과 1상의 최대 용량인 16mg까지 인체투여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점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우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 100%에게서 통증이 감소되는 극적인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피부를 통해 혈류의 상태를 파악하는 경피적산소압은 측정환자의 81%이상 개선됐고, 발목 부위의 수축기 혈압을 팔의 수축기 혈압으로 나눈 값에 따라 혈류의 흐름을 파악하는 ABI 지수는 61%이상 개선됐다. 궤양이 심해 절단이 필요한 환자들은 다리를 절단하지 않아도 될만큼 궤양이 호전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임상시험 책임자 구융취앤 박사는 "다리절단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VM202의 치료후 절단을 하지 않게 됐고, 궤양의 정도가 심해 치료에 확신을 가질 수 없던 환자들에서도 새 살이 차고 궤양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바이로메드는 11월 중 'VM202'에 대한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을 받으면 이미 2상 승인을 받은 미국에 이어서 중국에서도 임상 2상에 진입하게 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