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매물 예의 주시해야
- 해외증시 눈치보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최근 외국인의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기관 매물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해당 종목이나 업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장세 흐름에서 목격했듯이 외국인 매수세는 규모 증가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반면 기관의 매물은 여전히 특정 종목이나 업종 중심으로 매도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따라서 기관의 매물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장과 더불어 기관의 매물이 집중되는 곳은 수급여건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관련 종목이 의미 있는 이동평균선에서 지지가 된다면 기관의 매물이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해 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가적인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해외증시 눈치 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단기적으로 크게 오른다면 국내증시 역시 이에 동조화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지지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주도주가 장세를 견인하기 전까지는 종목별 흐름도 단기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만큼 무리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