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올 10월 경기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일 전날보다 13.86포인트(0.45%) 내린 3070.5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 0.13%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이날 엇갈린 경기지표 해석에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내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 9월 경기지표는 양호하게 나올 것이지만 10월 지표들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국경절 연휴로 인해 9월 조업일수는 전년동월 대비 3일이 증가했지만 10월은 4일 줄었다"며 "이에 따라 10월 경기지표들의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최근 중국증시의 상승기조가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전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정책이 발표되는 12월쯤이 돼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동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