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118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화강세가 기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을 제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엔화 강세가 워낙 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이 환율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상승 추세가 끝나기 전까지 주도주들이 계속 갈 것 같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가 약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글로벌 증시와 어깨 맞추기 진행과정으로 보인다. 9월초에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 반대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하고 4분기 모멘텀 둔화될 것이라는 게 약세론자들의 주된 논거였다. 하지만 최근 4분기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도주들은 건재하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주도주들을 사야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