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200원(3.22%)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최근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매수할 때"라고 진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 센터장은 "현대차의 올 3,4분기 실적 모두 긍정적"이라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넘어서고, 4분기에는 가동률이 100%를 초과해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센터장은 "지금의 원ㆍ달러 환율 하락 우려는 2006,2007년의 데자뷔(어디서 많이 본듯한)다"고 했다. 당시는 조선업체들이 대규모로 선물환을 매도해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시기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유가상승과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급상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 자동차 판매도 최소한 올해 수준인 5800만대는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안 센터장은 "내년 현대차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4700억원이지만, 3조원을 가볍게 넘어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돋보일 것"이라며 "고점 대비 15%나 떨어진 지금의 주가는 매수하기 좋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