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지난 3분기 실적성장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산정 기준을 올해 주당순이익(EPS)에서 내년 EPS로 변경함에 따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9%와 20.4% 증가한 778억원과 328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와 부합했다"며 "이는 초중등 온라인 부문인 '엠베스트'의 이익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주가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6.9배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현 수준의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재평가받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 진출과 같은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어 고등학교의 입시 제도 변경은 메가스터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됐다.

강 연구원 "최근 외고가 사교육 조장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영어듣기평가 폐지 등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 경우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메가스터디에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