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1.07포인트(1.09%) 상승한 10347.5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미국 증시의 연중최고치 경신과 애플,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IT(정보기술)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전날 뉴욕증시 장 종료 후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6억7000만달러(주당 1.8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정한 주당 1.43달러를 크게 웃돈 깜짝실적이다.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지난 3분기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거둬 시장전망치인 39센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일본 기술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다. 캐논이 1.98%, 교세라가 1.75%, 엘피다메모리가 1.6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 11시31분 현재 1.09% 오른 3071.49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2% 상승한 22338.7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33% 오른 7776.91을 기록 중이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0.30% 상승한 1654.0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