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롯데쇼핑에 대해 해외 및 백화점 부문 할인율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2000원에서 3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중국 유통업체 ‘타임즈’ 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백화점 업황이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적정주가 산정 시 감안돼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해외부문에 대한 평가 역시 지금까지는 무조건적인 할인율을 적용해왔지만 중장기 실적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는 중립적인 평가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쇼핑이 받아왔던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점차 축소될 것이란 진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롯데쇼핑이 홍콩법인에 출자한 7327억원으로 중국 유통업체 '타임즈' 지분 100%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예상보다 비용 수준이 커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성장성이 정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