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세에서 상승반전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2억주,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대로 전주에 비해 거래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에서는 지지력을 확보한 코스피가 20일 이평선은 상향 돌파하지 못하는 등 주요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실적시즌 초반부 이지만 시장은 이미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더 민감해 보인다. 따라서 현재는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면서 이익모멘텀과 수급을 고려한 업종별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실적에 따른 업종별 투자 전략은 3분기 실적과 함께 4분기 실적 또한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 업종의 경우 3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4분기에는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과 보험 업종의 경우 3분기 대비 4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53%p, 44%p 만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수급적으로는 시장 전체 거래는 위축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투신권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의 업종별 매매를 살펴보면 1조3000억원의 순매수중 1조2000억원이 대형주로 나타나 대형주 위주의 매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철강금속, 통신, 운수장비 업종이 순매수 상위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유통, 전기가스, 증권은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조사되어 외국인들은 여전히 경기 방어주보다는 경기 민감주에 치중했음을 알 수 있다.

투신권의 경우 같은기간 8600억원의 순매도 속에서도 철강·금속, 건설, 기계, 전기가스업, 은행 등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가 예전보다는 약해졌다. 게다가 외국인이 시장 전체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신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은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