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Times)'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쇼핑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5000원(1.63%) 내린 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국 '타임스'의 대주주 지분 72.3% 인수를 추진중이다. 인수 금액은 최근 롯데쇼핑이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에 출자한 7327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임스의 시가총액이 606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6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5%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한다면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4.5배에 타임스를 인수하게 되는 셈인데 이는 중국 유통업체의 평균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중국 장수성 등 동북 지역에서 55개 할인점과 13개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대형 유통업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