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새로운 광고 대행 계약의 가시화와 온라인광고 시장의 경기 회복으로 올 4분기 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다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다음의 검색광고 단가는 페이지뷰당 6~7원으로 NHN의 9~10원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며 "이는 올해 말까지 검색광고 영업을 대행하는 구글코리아의 영업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부터 다음의 검색광고 대행사가 변경되면, 검색광고 CPC(Cost Per Click) 단가가 30~50% 상승할 것"이라며 "어떤 검색광고 대행사와 계약하던 현재 NHN 수준으로 다음의 CPC 단가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의 3분기 실적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의 분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 다"며 "3분기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율이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