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IT(정보기술)업체 중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방어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15일 종가 9만4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해외 수출비중이 높은 IT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테크윈의 올해 수출비중은 50% 수준으로 수출 비중이 평균 75%가 넘는 대부분의 대형 IT업체들 대비 환율 노출도가 낮아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방위 산업과 파워시스템, 반도체 부품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60.1% 증가한 7350억원과 7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매출액 8008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 견실한 실적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