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1년여만에 10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44.80포인트(1.47%) 오른 10015.8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여만이다.

지난 3월9일 6547.05까지 밀렸던 다우 지수는 꾸준한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마침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인 10000선을 회복했다.

S&P500지수도 18.83포인트(1.75%) 상승한 1092.0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2.34포인트(1.51%) 오른 217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장 마감뒤 '깜짝실적'을 발효한 인텔 효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또 이날 대형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해 급등장을 만들었다.

JP모건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넘어선 35억9000만달러(주당 82센트)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3.3% 급등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인텔도 1.7%가량 올랐다.

필립 올랜도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인텔과 JP모건은 주식시장의 주요 풍향계"라며 "이들이 반도체 업계와 은행업계에 밝은 실적전망을 제시한 것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1.03달러(1.4%) 오른 배럴당 75.1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