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인텔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대작게임과 인텔 기반의 차세대 노트북, 데스크톱을 연계해 세계 시장 공략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우선 노트북에서도 아이온과 같은 AAA급 게임이 생생하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데스크톱 PC는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아이온이 서비스되고 있는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도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 세계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아이온이 북미, 유럽에서만 45만장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현재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노트북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14.2% 성장을 통해 세계 PC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아이온의 수요층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제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게이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온라인 게임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게임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텔 영업 및 마케팅 그룹 부사장 겸 아태지역 운영 총괄 매니저인 나빈 쉐노이는 "이번 협력은 양사가 기존에 진행해 왔던 기술 부문과 마케팅 부문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인텔은 프로세서 기술을 발전시켜 아이온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향상된 성능과 멀티스레디드 기능이 적용되도록 엔씨소프트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아이온 이외 리니지2 등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 등 향후 선보일 신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플랫폼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