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대덕GDS에 대해 내년까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7000원(13일 종가 1만14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완제품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상승, LED(발광다이오드) TV용 알루미늄 장착 PCB(인쇄회로기판) 출하량 증가, 중국 업체들의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해 대덕GDS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내년에도 최고치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계열사들과 비교해 고정비 부담이 작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화에 특화된 제품군에서의 대덕GDS 지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덕GDS의 실적이 올해는 매출액 3692억원과 영업이익 610억원, 내년의 경우 매출액 4060억원과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완제품 출하량 증가로 HMC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7억원과 181억원을 기록, 전 분기보다 5.8%, 2.5% 늘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원화 강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1.9%, 34.2% 감소하겠지만 단순한 계절성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전 분기 대비 이익 모멘텀(계기)이 내년 1분기부터 재차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