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모두투어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송창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과 신종 인플루엔자 우려 축소 등으로 모두투어의 영업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며 "패키지상품 시장점유율 회복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년 매출성장률이 2003∼2007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인 38.4%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의 지난 8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4.88%로 지난해 12월 대비 30.7% 상승했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이 13.1%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모두투어의 실적 악화는 일시적인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환율 폭등과 신종 플루까지 발생했다"며 "다양한 악재가 누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투어의 영업환경은 긍정적인 조건으로 변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