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최근 LCD패널 가격 하락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현재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구자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두 개의 신규라인 투자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2010년에도 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의 LCD 가격하락은 가격경쟁력이 열세인 경쟁업체의 신규라인 투자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본사기준)은 매출액 5조8500억원, 영업이익 9146억원, 순이익 8868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1.6%와 305%, 202% 증가한 수치다.

구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영업이익도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