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웅진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인 필터 부문 매출 지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화학 부문 회복을 감안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600원은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2163억원, 영업이익은 11.9% 줄어든 8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화섬 부문이 기대 이상 선전했는 데도 필터 및 소재 등 비(非)화섬부문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웅진코웨이에 납품하는 필터 물량 감소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소재부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웅진코웨이를 상대로 한 필터 물량 감소가 정수기 판매의 비수기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부분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부터 소재부문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