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은 가운데 '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의 선두권 참가자들이 나란히 주력 종목 교체에 나서 주목된다.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은 13일 S&T홀딩스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 부장은 이날 오전 슈프리마 보유주식 3450주 전량을 팔고, S&T홀딩스 4990주를 분할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약 7400만원에 이르러 그가 보유한 종목 중 가장 규모가 크다.

S&T그룹의 지주사인 S&T홀딩스는 최근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평소 수만주 내외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전일 17만여주까지 증가한데 이어 이날은 26만여주까지 늘었다. 주가도 전날 5.3%, 이날 6.47%의 강세를 보였다.

누적수익률 2위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아이앤씨 보유주식 4000주를 팔아 5.38%의 수익(약 257만원)을 실현하고, 누리텔레콤 6000주를 신규 편입했다. 투자금액이 7700만원에 이른다.

원격검침 및 무선통신 솔루션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누리텔레콤은 증시에서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달엔 GE와 스마트 그리드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은 4600만원 가량을 들여 SK에너지 400주를 새로 샀다. SK에너지는 실적 부진 우려 탓에 전날 10%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 저가 매수세 덕에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