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대한제강의 기업 신용등급과 제4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선순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양호한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한신정평가는 설명했다.

한신정평가는 "대한제강의 철근시장 점유율이 업계 4위로 대형 제강사들에 비해 낮다"면서도 "생산설비 증강으로 지난해부터 제강능력이 연간 6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 과거 40만톤 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하던 빌렛을 전부 자체 조달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수요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신정평가는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96.9%, 차입금의존도 22.9%로 대한제강의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영업확대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고 있으나 총 차입금 1356억원, 현금성자산 1034억원으로 실질 차입 규모는 크지 않고, 유동성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