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2일 4.52% 오른 2만195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이 종목을 46만여주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18만여주를 사들이며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한국타이어가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3분기에 매출 7511억원과 영업이익 1156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75%,전년 동기 대비로는 114% 증가한 것이며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5.4%로 5년6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3분기에 공장 가동률이 100%가 넘을 정도로 생산활동이 활발했던 데다 상반기에 싸게 구입한 원재료를 투입하며 원가율도 낮아져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도 계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지수 자동차섹터에 포함돼 있는 국내 기업은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4곳뿐"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