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12일 미국 항체 치료제 전문 기업 유레카(Eureka Therapeutics Inc.)와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MOU 체결로 바이오 의약품 분야인 항체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공동으로 개발예정인 항체 항암 치료제는 항원항체 반응을 극대화해 기존 항체의약품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형 항체의약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적인 항체 항암 치료제인 허셉틴은 악성 유방암 환자의 20% 정도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효과의 한계가 있었다"며 "유레카가 보유한 항체 치료제 업그레이드 기술과 바이로메드의 독자적인 기술로 항체 항암 치료제를 빠른 기간내에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레카는 암세포 살상능력을 높일 수 있는 올릴 수 있는 항체 조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항체의약품에 적용시키게 되면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암세포 살상기능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또한 특정 항원을 겨냥한 표적치료의 기능이 극대화되면서 허셉틴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도 치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항체 의약품은 임상 기간이 짧고,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허셉틴보다 뛰어난 효능의 치료제를 개발해 2012년까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