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권의 종합포털사업자인 다음 주가가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무난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투자자들도 최근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1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내년 이후 검색 광고 트래픽에 걸맞는 매출 회복이 전망되고, 4분기가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3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3%와 80% 증가한 595억원과 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계절적인 영향으로 6.9%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검색 광고와 쇼핑 매출이 탄탄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의 주요 주체인 외국인도 점차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7만2600여주(약 37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UBS증권사를 통해 4000주 이상 순매수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