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삼성물산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양호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오는 4분기와 2010년 실적은 매우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7%, 27.8% 감소한 2조8372억원, 873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해외 도급공사를 제외한 건설부문 전 공종의 매출 감소과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공사와 송도개발사업 및 광교 아파트 공사 등으로 201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택관련 재무 리스크가 작고 우량한 재무구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