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초과에 대한 우려 등이 해소되고 있어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분석이다.

한진해운은 12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만3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공급 초과에 대한 우려 등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지금 시점이 투자적기로 판단된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한진해운의 주가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인 만큼 오히려 투자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진해운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를 프랑스 해운선사 CMA CGM의 채무불이행 검토에 따른 업황 우려와 외국인 수급악화,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및 분할 이후 유상증자설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CMA CGM과 달리 한진해운의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이고 인적분할 이후 대주주의 사업회사지분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도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특히 컨테이너 공급조절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운임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