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김장우 연구원은 "3분기 총액매출과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2.5%와 8.2% 증가한 3조2000억원과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세전이익도 18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감소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할인점 매출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주력상품인 식품의 판매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식품판매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할인점 업태의 구조적인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