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내국인 전용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QFII)별 투자 한도를 1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개별 QFII 투자 한도는 지난 10일부터 기존 8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25% 확대됐다. QFII의 총 투자 한도는 300억달러로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QFII 투자 한도 소진이 빨라져 증시에 1024억위안(약 18조4320억원)의 투자자금이 새로 들어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증권일보는 분석했다. 지난 8월 말 현재 삼성투신운용 등 전 세계 76개 QFII가 138억달러를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와 함께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일정 기간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