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배당성향 높은 중소형우량주 관심"-민상일
코스피 지수는 9일 전날보다 1.94% 오른 1646.79로 장을 마쳤다. 최근 단기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60일선을 지지선으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날 증시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기 떄문에 이후 지속적으로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지속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된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다음주부터 실적 발표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미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이 많다고 판단된다.

또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3분기와 같은 실적 모멘텀(계기)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 수준은 유지될 수 있겠지만, 이익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 비춰 기업실적이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주도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IT와 자동차는 지난 6개월 간 큰 폭으로 올랐다는 우려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실적 모멘텀 둔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격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이와 함께 계절성을 고려하면 틈새전략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