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9일 오전 11시20분 현재 GS건설은 전날보다 5.61%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한 GS건설은 이날 장중 10만4000원까지 올라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업계에서는 상반기에 부진했던 해외 수주가 하반기에 개선되면서 실적 모멘텀(계기)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GS건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해외수주 규모가 지난해 수주한 2조9000억원을 크게 웃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으로 인해 미분양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관계사 설비투자 계획이 확정됐다는 점에 비춰 관계사 수주 물량을 통한 안정성 확보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수주와 미분양 감소 등을 고려하면 GS건설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리스크가 가장 큰 건설주로 평가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과 함께 턴어라운드(반등) 폭이 건설주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