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특목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보습학원에 주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보영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고교 입시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 경감을 위해 특목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그래도 진학을 위해서는 내신성적 경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습학원에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우선 특목고 학생들을 학원에 다니는 학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자율고 입학 경쟁률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고 이는 보습학원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학원의 인수가격이 하락하면서 학원사업에 진출을 고려중인 업체(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에게는 호재라는 판단이다. 일부 특목고 중심의 학원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는 추가적인 인수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