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가영 한국증권 연구원은 "호주의 선례로 금리 인상의 자신감을 더했을 한국은행이지만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오늘 개최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2%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TI 규제 등 미세조정 효과와 공급 확대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감행할 명분은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매파적인 발언은 강도가 짙어지겠지만 금리 인상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 정도로 이해한다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주식 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다수가 금리 동결을 점쳤던 9월과는 달리, 소수의 이견이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 금리 동결이 이루어진다면 불안했던 일각의 투자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