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하전 코스닥 지수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1.14%) 오른 496.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 관망세와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전날보다 2.91포인 트 오른 494.28에 장을 시작했다. 기관의 팔자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외국인이 265억원, 개인이 1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사자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313억원 어 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5억7959만주, 거래대금은 1조7548억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826만주, 2123억원 가량 줄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금속이 4.65% 급등했다. 정보기기,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IT부품, IT H/W, 제조, 운송, 일반전기전자 등 도 동반강세였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유통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상승했다.

풍력발전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새만금 풍력 클러스터 추진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현진소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평산, 용현BM, 태웅, 마이스코, 유니슨, 동국S&C 등이 3~9%대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조선 업황 악화로 인한 펀더멘털(기초체력) 둔화 우려로 자유단조업체들의 주가가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며 "단조업체들이 대안 전방산업인 풍력, 원자력 등에 맞춰 제품 구성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CJ오쇼핑,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성광벤드, 네오세미테크 등도 올랐다.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등은 하락했다.

광림과 행남자기가 효성그룹과 사돈을 맺는다는 소식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기자동차 활성화 방안에 상신이디피, 넥스콘테크 등이 상한가에 올랐고 에코프로, 파워로직스, 이랜텍, 엘앤에프 등도 5~9%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비롯한 516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14개였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