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여파로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 이상 쏟아졌지만,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1% 이상 올랐고, 기존의 대형 주도주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의 추세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 및 3분기 실적 확인 등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대형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오른 것은 기술적 반등일 뿐이다. 지수가 최근 고점(1723.17)대비 100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은 탓이다.

투자자들입장에서는 지수의 추세상승 가능성 보다는 단기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략을 짜야한다. 공격적으로 대응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대부분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단기수익을 노리는 것이 유효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