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8일 서울대 법대와 공동으로 준법감시 전문가 양성 특별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시행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준법감시업무 담당자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대외적 신인도 제고를 꾀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은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과 서울대 법대, 미국의 FINRA 및 영국의 ICMA센터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 금융관련 규제를 맡고 기관 등 실무부서와 교육내용, 운영방식에 대한 의견수렴도 거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거래소, 학계 및 업계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리큘럼 자문위원회가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콘텐츠를 관리하고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의 수료기준을 통과할 경우 KOFIA(한국금융투자협회)와 서울대 법대, ICMA센터 FINRA 교육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RCS(Regulatory & Compliance Specialist) 인증서를 받게 되며, 지속적인 데이타베이스(DB)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보완교육, 상호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지원받는다.

제 1회 프로그램은 증권분야 업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국내외 규제관련 실무전문가, 변호사, 법대교수 등을 통한 3단계(Foundation, Core, Capstone) 학습으로 현장사례를 활용한 실무 적용학습과 문제해결에 필요한 실용적 수단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시작, 2개월간 진행된다. 총 80시간 중 50%는 서울대가 진행한다.

금융투자회사의 준법감시인과 내부통제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및 규제관련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달 1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협회 정회원사는 수강료가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kifin.or.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