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600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진소재, 녹십자, 롯데쇼핑, 피앤텔 등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장초반부터 시원스러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3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날대비 1950원(10.18%) 상승한 2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현진소재는 이날들어 실적개선 기대감에 급격히 반등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현진소재에 대해 오는 4분기에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 추세는 멈추고, 순이익은 키코(KIKO) 환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녹십자도 사흘만에 강력히 반등하고 있다. 13만9500원으로 전날보다 8500원(6.49%) 올랐다.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도 2%대의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녹십자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개선세가 본격화돼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16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4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1500억원이 반영되고 영업이익도 600억원 이상 반영되는 등 실적개선이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롯데쇼핑, 피앤텔, 티엘아이 등도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피앤텔의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 수준인 848억원을 기록, 기존 전망치인 808억원을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은 티엘아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4억원, 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8.7%, 773.5%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