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올해 영화시장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한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CJ CGV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영화시장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해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단가인상 효과도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영화시장의 규모는 328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2007년 3분기의 3277억원이었다. 3분기 관객수는 4604만명을 기록해 2007년 3분기에 비해 10% 감소했다.

관객수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 7월1일 실시된 13% 티켓가격 인상 효과로 평균 단가가 약 11%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단가 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추석 특수의 부재 등의 악재가 있었다. 그러나 ‘해운대’, ‘국가대표’, ‘트랜스포머’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선전해 시장이 늘어났다.

송 연구원은 "단가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이 적었고, 작품의 질만 담보된다면 영화시장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CJ CGV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