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62%) 내린 491.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증시가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08포인트 오른 499.50에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의 팔자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기관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장초반 사자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도로 전환, 67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개인은 2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 거래량은 6억786만주, 거래대금은 1조9671억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159만주, 8034억원 가량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은 코스닥 100종목을 133억원, 기관은 7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100지수는 0.92% 하락했다. 코스닥 미들 300지수와 코스닥 스몰지수는 0.34%와 0.40% 내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가 5.44% 급락했다. 반도체, IT H/W, 금속, IT부품,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등도 1~3%대 동반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제약, 종이목재, 인터넷, 섬유의류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가 겹친 반도체와 금속업종 해당 종목이 급락했다. 서울반도체가 5% 가량 급락했고 덕산하이메탈, 엠케이전자, 네오피델리티 등도 6~14% 급락했다. 태웅, 동국S&C, 현진소재, 동국산업, 용현BM 등도 3~6% 가량 동반급락했다.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코미팜, 태광, 코미팜, 성광벤드 등도 내렸다.

이수앱지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유방암 치료제, 대장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바이오시밀러 관련주인 제넥신도 상한가에 뛰어올랐고 셀트리온도 4.48% 급등했다.

소리바다미디어는 중국내 음원제작업체인 ㈜제니스이엔피와 한국음원공급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급등했던 네오위즈벅스가 이날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비롯한 442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479개였다. 7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