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확산된데다 주요 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호전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전 세계 각국 주가의 동반 상승과 금 등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 약세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76포인트(1.08%)나 급등한 9,703.51을 기록, 9,7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2.63으로 12.17포인트(1.17%)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4.07포인트(1.16%) 오른 2,092.22에 형성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호주가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야흐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월례 이사회를 열어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가도 상승하는 등 각종 상품.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며, 전세계 각국 증시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은 한때 온스당 1천38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84센트(1.19%) 오른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